노후주택 비율 높은 지역, ‘재건축·재개발’ 신흥주거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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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비율 높은 지역, ‘재건축·재개발’ 신흥주거지에 주목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10.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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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전국 2곳 중 1곳”… 원도심 속 재건축·재개발 등 신규 분양 ‘기대’
도시정비사업 및 도심융합특구 등의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전 중구에서 분양되는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도시정비사업 및 도심융합특구 등의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전 중구에서 분양되는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전국적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택 노후가 심화하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하는 신흥주거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수는 약 1852만호이며, 이 가운데 준공된 지 20년 이상이 된 노후주택은 약 875만호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의 노후주택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는 전남 61.3%, 경북 57.4%, 대전 56.0%, 부산 52.3%, 대구 51.8%, 광주 50.0% 등이다.

반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노후주택의 비율은 43%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보다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그동안 신도시 등 다양한 개발사업에 따른 주택 공급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흥주거지로 평가 받는 지방 광역시 주요 원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분양 단지는 지역 주변 교통·교육·생활환경이 기존에 미리 형성돼 있어 주변 인프라 형성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주거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주목 받는 요소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지방 광역시신흥주거지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대구 남구에서 지난 2019년 7월 상록주택 재개발로 공급된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은 올해 8월 기준 전용 84㎡ 분양권 6억2597만원(5층)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 4억8200만원 대비 약 23%가 오른 가격이다.

입주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 입주한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단지 ‘e편한세상 둔산’은 전용 72㎡가 올해 9월 8억9000만원(5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거래가 6억5000만원보다 약 37% 상승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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