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결승전, 올림픽 3관왕 ‘안산’ 다관왕 눈앞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전 종목 결승에 올랐다.
먼저 안산과 김우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5-1(37-37 38-36 39-37)로 물리쳤다. 안산-김우진 조는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에서도 이기면 한국은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6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독식한다.
여자와 남자 단체전에서는 모두 첫 세트를 내주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과 강채영, 장민희로 이뤄진 여자팀은 프랑스와 슛오프 접전 끝에 5-4(53-57 51-54 54-53 55-53 <28+-28>)로 이겼다.
슛오프에서 양 팀 점수 합계가 28점으로 같았지만, 장민희가 쏜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가장 가깝게 꽂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은 이번에도 혼성전과 단체전 결승에 올라 ‘다관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팀도 대만을 6-2(53-57 57-52 56-51 57-56)로 제압했다. 남자팀의 결승 상대는 ‘숙적’ 미국이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결승은 25일 새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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