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3사 상반기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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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3사 상반기 장사 잘했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8.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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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최대 영업익·CJ 매출액 두자릿 수↑·현대 하반기 주목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홈쇼핑 3사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놓는 등 상반기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상반기 매출액이 5120억원으로 0.6%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749억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5% 늘어난 625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CJ오쇼핑은 같은 기간 5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8억원으로 18.08%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상반기 매출액이 3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5% 감소한 7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 회사의 실적이 유독 높은 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 충분히 선전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이들 3사는 7월에도 2분기와 유사한 10% 이상의 취급고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특히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의 경우 각각 3분기와 4분기까지 기저효과 반영이 가능해 하반기에도 10% 이상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홈쇼핑 3사가 장사를 잘 한 것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한 치열한 마케팅을 펼친 것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GS홈쇼핑은 마진율이 좋은 콜라보레이션(협업) 패션상품을 50%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용과 건강식품 등의 상품 비중을 늘린 게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타 홈쇼핑사들도  여성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패션 상품군의 비중을 늘리고 가전렌탈 등 고마진 상품의 편성을 늘린 전략 또한 불황기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성향과 맞아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와 함께 론칭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가 히트를 치면서 백화점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면서 “게다가 모바일 커머스 사업(Mobile Commerce)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홈쇼핑)시장 성장세는 더욱 기대되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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