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탤런트 김민선씨에 대한 마녀사냥 중단 촉구
상태바
민주, 탤런트 김민선씨에 대한 마녀사냥 중단 촉구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08.13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민주당은 13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유통하는 (주)에이미트가 탤런트 김민선씨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애초에 사회적 논란이 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며 큰 이익을 기대한 (주)에이미트의 판단착오에서 비롯된 손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며 "기업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에이미트는 김민선씨의 글 때문에 가맹점수가 줄고 매출액이 크게 떨어져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자신의 견해를 남길 권리가 있다"면서 "김민선씨가 쓴 글 때문에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거나, 먹지 않았다고 판단하다는 것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한 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주)에이미트를 편들고 나선 것과 관련,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공인으로서 정말 말을 삼가주었으면 하는 사람은 전여옥 의원"이라면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해 먹지 않겠다는 개인의 의사 표현에 무슨 잘못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의사표현을 윽박지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김민선씨에 대한 낯 부끄러운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