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용 60㎡이하 소형 부동산 거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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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용 60㎡이하 소형 부동산 거래가 ‘대세’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1.08.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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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형 거래량 15만6973건…2017년 상반기 이후 중소형 처음 넘어서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 광역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 광역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택시장은 물론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소형 중심의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 약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10.9%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556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이전보다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한국 총 인구는 2028년 5194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1인 가구 비율은 계속 늘어 2045년 1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인한 1코노미 트렌드는 주거시장부터 수익형 부동산 시장까지 소형화 바람을 거세게 불어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총 5만5128건으로, 이 중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2만5717건으로 전체 거래 중 46.65%를 차지했다. 올해 거래된 소형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이하 거래량인 1만8355건과 비교해 40.11%의 거래량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시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32만9647건 중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주택의 거래는 15만6973건이 이뤄졌는데, 이는 2017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소형주택형이 전용면적 60~85㎡ 중소형 주택형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분양시장도 활황이다. 지난 17일(화) 청약을 진행한 ‘다산역 데시앙’의 경우 소형 주거 중심의 오피스텔로 청약결과 531실의 공급물량 중 9022건의 청약접수가 이뤄졌는데,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가 주로 구성된 1·2군에만 전체 청약 중 약 66%에 해당하는 5949건의 청약이 접수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 역시 인구통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소형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며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선호하며 매매거래가 많은 면적일 경우 환금성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도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소형 부동산 시장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거래비율이 소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중심의 신규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를 8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56㎡ 생활숙박시설 408실과 전용면적 45~88㎡ 근린생활시설 45실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역을 통해 센텀시티, 부산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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