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명암] 산업 판 바꾸다…플랫폼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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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명암] 산업 판 바꾸다…플랫폼의 빛과 그림자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8.1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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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속 비대면 특수 타고 네이버·카카오 필두 플랫폼 급성장
네이버·카카오, 기존 산업 사업자들과 갈등 커져 원만한 해결 과제 남아
최근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판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의 사업자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원만한 해결에 대한 과제도 남았다. 사진은 네이버 그린팩토리(위)와 카카오 제주 사옥 전경. 사진=각사 제공
최근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판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의 사업자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원만한 해결에 대한 과제도 남았다. 사진은 네이버 그린팩토리(위)와 카카오 제주 사옥 전경.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최근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판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의 사업자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원만한 해결에 대한 과제도 남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를 필두로 각종 산업 영역에서 기존 사업자들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다.

플랫폼이란 본래 역에서 승객이 열차를 타고 내리기 쉽도록 철로 옆으로 지면보다 높게 설치해놓은 평평한 ‘판’을 말한다. 최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디지털 ‘매개 서비스’, ‘기반 서비스’를 지칭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인 플랫폼사업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포털과 모바일메신저 사업으로 출발해 최근에는 검색, 콘텐츠, 쇼핑, 광고, 핀테크(금융+기술), 클라우드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비대면이 선호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35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2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그룹은 최근 100개가 넘은 계열사를 두고 계열사를 연이어 상장시키면서 시가총액 10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4대 그룹을 위협할 정도다.

이러한 성장 아래 그늘도 나타났다. 바로 기존 산업의 사업자들과의 갈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중개 사업을 넘어 대리운전 콜 1위 업체(1577 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와 손잡고 대리 시장까지 진출에 나섰다. 하지만 중소 사업자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등장에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맞서고 있다.

대형 플랫폼뿐 아니라 중소 플랫폼도 기존 산업 사업자들과의 갈등을 겪고 있다. 병원, 로펌 등 최대 전문 직종까지 플랫폼 시장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갈등이 나타났다. 로톡 등 전문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와 대한변호사협회·대한의사회 등 이익단체들 간에 이해관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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