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태 파악 위해 진상조사 들어가
[매일일보 이형근 기자] (재)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야외공연장에서 초청받은 관계자들이 술판과 춤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경기도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와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캠프는 지난달 20일 캠프 홍보를 위해 군포의 한 단체 회원 15명을 초청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캠프에 도착해 시설을 둘러보고 영어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캠프를 체험했으며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야외공연장에 준비한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3시간 동안 술판, 춤판을 벌였다.
게다가 버스에서 앰프까지 가져와 남녀가 끌어안고 춤추는 등 추태를 보였으며 이 자리에는 영어마을 총장도 함께 했었다고 한다.
그날 캠프에는 150여명의 학생들이 입소해 수업중이었다. 파주캠프 관계자는 “직원들이 양해를 구해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면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음식을 먹은 건 사실이지만 도에 지나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는 이날 행사 진행과 관련, 진상조사를 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자체감사를 벌여 관련 직원을 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