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통한 ‘굿 컴퍼니’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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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통한 ‘굿 컴퍼니’가 뜬다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3.07.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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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GCSC 통해 착한 기업 만드는 솔루션 제시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강조되고 있다. 그만큼 기업들도 자사 상생경영 전략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2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CSR활동은 기업에 있어 하나의 주요 정책분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착한 기업' 이미지 제고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굴지의 기업들이 이를 좌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지난 24일 삼성 계열사 제일기획은 기업 윤리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를 국내 최초로 출범했다.

GCSC는 ‘착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착한 조직’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일기획이 종합광고대행사로 40년간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윤리경영 관리를 전담할 예정이다.

CSR 전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청취, 네트워크 연대 프로그램 등 윤리경영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기업 성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일기획 측은 이번 GCSC의 출범으로 실제적인 기업 관리를 통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기업 윤리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도 기업의 모범적인 윤리경영 행태가 하나의 경쟁력과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중히 여기고 있다”며 “개소 첫날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 몇 곳에서 의뢰가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모 기업 홍보팀 관계자도 “윤리경영이 더욱 중요시되면서 최근 사회공헌부서에 인력도 확보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1위 대행사가 체계적인 컨설팅을 맡는다면 한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이 소비자 10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8.2%(292명)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활동이 다양하지 않다(81%·복수응답)’, ‘생색내기에 그친다(80%)’, ‘기업의 노력을 체감하기 어렵다(72%)’, ‘기업 성격과 동떨어진 활동을 하고 있다(51%)’ 등이 꼽혔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조사와 해외 사례를 종합해 봤을 때 국내 기업들의 예산 대비 효율성이 높은 윤리경영이 필요할 때”라며 “해당 기업들의 성격에 맞고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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