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주요국 양적완화 파급효과 불확실성 커져”
상태바
김중수 “주요국 양적완화 파급효과 불확실성 커져”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7.29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국이 내놓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총재는 29일 한은 부산본부 신축 기념사에서 “각국 정부·중앙은행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파격적이고 새로운 경제정책을 시도했고 시도하고 있다”며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는 성과도 있지만 정책 파급효과의 불확실성 역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를 살렸지만 양적완화가 중단되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의 비전통적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패가 세계경제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긍정·부정적 영향을 말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한국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 이러한 대외경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적으로 고령화·가계부채 등 성장잠재럭을 제약하는 요인들을 극복해야할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이 생각만큼 실물경제와 잘 연계되지 못하는 점 역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전통적 정책이 시도되고 있다”며 “한국은행도 최근 ‘기술형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해 신용정책을 확충하고 통화정책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