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영역별 ‘공략법’ 따로 있다
상태바
수능 D-100, 영역별 ‘공략법’ 따로 있다
  • 김승윤 기자
  • 승인 2013.07.28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어=기초원리 복습, 수리=기본은 암기, 외국어=시간안배, 사회·과학탐구=응용력

[매일일보]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지금쯤 자신이 부족한 영역은 효율적으로 보충하고, 잘하는 영역은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공부해야한다. 입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영역별 대비법을 정리했다.

■ 언어영역 = 6월 모의평가가 대체로 쉬워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은 약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꼽혔던 쓰기·어휘·어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법은 비(非)문학의 언어학 지문으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초 원리를 복습하는 게 좋다.

시(詩)는 고전과 현대 작품이 해석·문제유형이 유사해 함께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산문은 현대 소설은 다양한 인물상과 시대현실을 꼼꼼히 숙지하고, 고전문학은 장르를 알아두는 게 편리하다.

상위권 학생은 작은 문항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만큼 기초 원리를 꼼꼼히 봐야 한다. 고난도 문제에 많이 도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하위권은 유형별 문제 풀이가 효율적이다. 최근 4년간 수능기출과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많이 나왔던 원리를 짚어보는 것도 괜찮다.

■ 수리영역 = 각 단원의 핵심유형 문제를 완벽하게 되풀어보자. 다시 풀 때는 더 간단한 계산법과 풀이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기본유형은 ‘외운다’는 기분으로 보는 게 좋다. 수능이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뀌어 핵심내용이 반복돼 출제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기출문제도 변형·유사 유형으로 다시 나온다. 특히 닮음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를 도형에 응용하는 사례, 수열의 증명추론, 도형을 이용한 삼각함수의 극한, 상용로그에서 가수의 크기비교 같은 ‘단골 소재’는 다시 봐야 한다.

자꾸 틀리는 고난도 문제는 ‘개념노트’에 옮겨 정리하는 것도 좋다. 개념의 재해석과 접근법을 찾아보고 문제를 직접 바꿔보자. 친구에게 풀이법을 설명하는 것도 이해에 도움이 된다.

상위권 학생은 자기가 약한 특정 단원을 빨리 찾아내 점검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제의 난도를 계속 높여 자만심을 줄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중위권 학생은 기출문제를 분석해 핵심 유형을 정리하고 이를 여러 번 푸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교과서 예제부터 보자. 수리의 80%는 교과서 내용만 제대로 알면 풀리는 문제다.

■ 외국어영역 = 최근 모의평가에서 오답이 가장 많았던 것은 ‘빈칸 추론’ 유형이었다. 빈칸은 단락의 주제이거나, 주제에 대한 서술인 경우가 많다. 빈칸 채우기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의 나머지 문장을 잘 읽고 주제와 관련한 단서를 찾도록 연습하자.

EBS교재 연계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교재의 지문을 어휘·구조·내용 중심으로 꼼꼼히 분석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지문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더 찾아 알아두면 변형된 문제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외국어 독해는 시간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EBS 비(非)연계 문제에 매달리다 쉬운 문항도 못 읽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은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자.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의 ‘매력적인 오답’을 피할 수 있도록 독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중위권은 지문의 핵심을 찾는 능력을 보강하는 게 유리하다. 어휘가 부족한 하위권은 익숙한 구문을 통해 글의 주제를 아는 법을 배우자.

■ 사회·과학탐구 = 사회탐구는 EBS교재와 강의를 잘 점검하자. 기출 도표·그래프·지도·삽화는 기초 이론과 ‘왜 이런 내용을 묻는지’를 캐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지난해 수능에도 소말리아 해적 재판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훼손 문제 등이 문항의 소재로 등장했다. 신문과 방송, 잡지를 보며 사회 소재를 교과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예측하면 시사 응용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다.

과학도 EBS 연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단순 문제 풀이만 해서는 변형 문항에 배겨낼 수 없다.

교재의 그림·그래프를 표나 문장으로 직접 재구성하며 기초 원리를 점검하는 것이 유용하다. 기초 개념을 여러 개 엮어 묻는 ‘통합형 문항’도 비중이 높다. 교과서 단원별 개념을 꼼꼼히 정리하고 연관성을 찾는 연습을 하자.

상위권은 사회·과학탐구 모두 고난도 문제로 응용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다. 물리나 화학처럼 6월 모의평가에서 쉬웠던 과목도 자만은 금물이다.

중·하위권은 개념정리에 집중하자. 특히 과학탐구는 여러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문제가 풀리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정리=김승윤 기자 winwi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