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스크 사전차단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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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 사전차단 시스템 구축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7.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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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민원 인지시스템도 8월 가동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이 감독정보를 종합 관리해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장 금융정보를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여러 권역으로 퍼질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발굴하는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을 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조기경보시스템과 권역별 상시감시체계가 정량적 정보와 개별 권역별 리스크에만 주목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금감원은 리스크 사전인지를 위해 감독총괄국이 각 부서의 금융감독·검사와 소비자보호 정보를 공유하면서 금융시장과 관련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감독·검사부서가 참여하는 리스크점검 협의회를 매주 운영할 계획이다.

감독총괄국이 관리하는 정보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1700여종과 금융민원 정보 연 8만건, 금융상담 정보 40만건 가량이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급격한 쏠림현상 같은 이상 징후를 보이는 금융거래기법과 금융상품, 민원을 골라내 리스크를 분석할 방침이다.

초기에는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이나 지도공문 발송, 약관 개정을 추진하고 리스크 파급단계에서는 현장점검이나 테마검사,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을 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제도가 문제가 되면 관행 개선과 법규·모범규준 제·개정도 추진한다.

금감원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원을 발굴해 차단하는 민원 사전인지시스템도 8월부터 본격 활용한다.

접수 단계에서 민원을 267개 세부 유형별로 구분해 매주 △과거 1년간 평균보다 30% 이상 늘어난 민원 △최근 1년 사이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 △전월 평균보다 20% 이상 늘어난 민원을 추려낸다.

감독·검사부서가 이를 검토해 '이상 민원'으로 분류하면 감독조치나 소비자경보 발령, 특별검사 등 사안의 심각성에 맞는 조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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