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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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6.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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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4일 오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내정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 사진)과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내정된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4일 오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내정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 사진)과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내정된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4일 대검 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피고인 신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다.

여환섭(24기) 광주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권순범(25기) 부산지검장은 대구고검장, 조재연(25기) 대구지검장은 부산고검장, 조종태(25기) 대검 기조부장은 광주고검장 등으로 각각 승진했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각 좌천성 인사 발령이 났다.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 조치됐다. 윤대진(57·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역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직을 맡게 됐다. 국제검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황철규(57·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됐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을 수사·관할하는 수원고검·지검장도 교체됐다. 수원고검장으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김관정(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동기 중 가장 먼저 고검장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수원지검장은 신성식(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보좌할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박성진(24기) 부산고검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문홍성(26기) 수원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김지용(28기) 춘천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예세민(28기) 성남지청장, 공판송무부장엔 이근수(28기) 안양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엔 최성필(28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배치됐다.

박범계 장관의 보좌진도 일부 교체됐다. 심우정(26기) 법무부 기조실장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하고, 후임엔 주영환(27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신임 검찰국장은 구자현(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분위기 쇄신과 안정적인 검찰개혁 완수를 도모하고자 리더십,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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