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생·男교장…고정관념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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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선생·男교장…고정관념 깨자”
  • 김승윤 기자
  • 승인 2013.07.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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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장·교감 여성 비율 33% 확대 추진

[매일일보] 일선 초·중·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여성 교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교장·교감 같은 관리직 교사 중에는 여전히 남성이 훨씬 많아 아이들의 ‘성역할 인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교육부는 공립 초·중·고교에서 여성 교장·교감의 임용비율을 2017년까지 33%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현재 공립 초·중·고 교장·교감 1만9085명 중 여성은 5188명(27.2%)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현 수준에서 여성 교장·교감이 1100여명이 늘어나야 한다.

교육부는 여성교장·교감 임용비율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이를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문을 보내 여성 교장·교감 임용 확대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확대 계획을 제출하게 한 것은 시·도 교육여건에 따라 여성의 교감·교장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읍·면 단위나 도서 벽지의 경우 여성이 교장·교감으로 부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실제로도 여성 교장·교감 임용비율이 강원도는 10% 초반 대에 불과한 반면 서울은 40% 넘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설정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그 사유도 제출하도록 했으며, 올라온 시·도교육청의 여성 교장·교감 임용계획안이 적절한지를 검토해 이달 말 여성 교장·교감 임용목표제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현 정부의 여성 관리자 확대 방침에 따라 여성 교장·교감의 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성 교장·교감을 늘리기 위해서 승진에서 여성을 우대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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