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유치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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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유치 지지부진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7.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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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구 대구시의원, “남 탓 말고 내실에 충실해라”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시가 지난2009년에 유치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기업유치 실적이 4년이 지났지만 지지부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38만 명의 고용창출과 82조원의 생산증가', '2015년 세계5대 의료서비스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에게 발표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김원구(새. 달서구)시의원은 대구시와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는 충북 오송을 비교 분석하고 대구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의원은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유치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이들 연구기관은 각각 55%인 1233억 원과 27%인 69억원을 시비로 부담해야하는 제정 부담을 안고 있는데 과연 대구시가 그만한 제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앞으로 유치를 표방하는 첨단유전체연구원 등 8개 기관에 소요되는 1조2170억 원 중 시비의 비중을 5.4%인 660억 원만을 반영한 것은 이미 실현 불가능한 것 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이미 식품의학품안전처 외 5개의 의료제약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 국책기관들이 입주해 있고, CJ제일제당과 LG생명과학 등 60여개의 의료관련 기업들이 분양 및 가동 중에 있다"고 전하며, "오송 첨복단지 내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외 3개의 연구시설이 입주한 것은 오송에 주도권을 뺏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각광을 받았고 50만원대의 분양가, 수고권과의 접근성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대구시가 기업유치가 되지 않는 이유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땅값과 통제할 수 없는 외생변수처럼 여기는 것에 대해선 "왜 대구시가 책임이 없는지와 기업유치 실패를 시민에게 이해시킬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또 "책임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실패를 분석, 개선책을 내놔야 시민들도 이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은 ▲전문평가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첨복단지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실현가능한 계획으로 수정 보완할 것 ▲오송과의 경쟁관계라는 착시에서 벗어나 대구시만의 특화된 유치전략을 추진 할 것 ▲중량감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4가지 제안을 했다.

김 시의원은 "밀라노프로젝트와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GRDP꼴찌의 불명예를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 하며, 기업 하나하나를 정성껏 유치해 진행해 달라“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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