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볼 시간 없는 아이들…신체·정서발달 저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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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볼 시간 없는 아이들…신체·정서발달 저해 우려
  • 민성아 기자
  • 승인 2013.07.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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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원 10곳 중 1곳, 어린이 바깥활동 1시간 미만

[매일일보]서울 시내 유치원 10곳 중 1곳은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하루에 1시간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유치원 865곳 중 12.8%에 해당하는 111곳은 대근육 운동을 포함한 하루 평균 바깥놀이 시간이 60분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 중 38곳은 어린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20∼40분에 불과했다.

공립보다는 사립유치원의 바깥놀이 운영 시간이 훨씬 적었다. 공립유치원 169곳 중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인 곳은 20분 이상∼40분 미만 2곳, 40분 이상∼60분 미만 4곳 등 6곳에 그친 반면, 사립유치원은 865곳 중 각각 36곳과 69곳 등 105곳에 달했다.

바깥놀이 운영시간이 적은 원인으로는 실외놀이 공간이나 놀이기구 부족, 학부모의 반대, 기본과정 운영시간 부족, 날씨 변화, 인근 아파트 주민의 놀이소음 민원 등이 지적됐다.

유년기 바깥활동은 어린이의 신체는 물론 자아와 주변과의 관계 형성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밖에서 햇볕을 쬔 시간 적은 아이는 근시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조사도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유치원 바깥활동 운영시간 실태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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