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편리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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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편리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만든다"
  • 유원상 이형근 기자
  • 승인 2013.07.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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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휴게소로 사고율 ↓복합휴게소로 만족도↑

[매일일보] 고속도로가 길에서 즐겁고 안전한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은 고속도로는 이제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만 하는 곳에서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복합휴게소와 졸음 쉼터가 생기면서 이용객들 만족도가 제고되고 사고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운전자를 위한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여름 휴가철 달라진 고속도로의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자.

 
소득 수준의 향상은 좀더 다양한 욕구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표출되며 고속도로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요기나 식사를 하거나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곳에 불과했다.

최근 소비성향이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라는 표어아래 소비자의 성향이 고급화, 전문화, 다양화된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과 서비스의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변화를 휴게소에 적용한 ‘복합휴게소’를 만들어 고속도로 이용객의 욕구에 부응하기로 했다. 복합휴게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이웃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서비스다.

‘하이웨이 오아시스’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 휴게소 기능에 숙박과 종합휴양시설 등을 추가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우리나라 역시 서울 중심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한 출퇴근 고객들을 위해 생활용품, 식료품을 휴게소에서 바로 구매하고 귀가 할 수 있는 종합시설을 기대하고 만들었다.

이와 함께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레저, 비즈니스 등이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화된 기능을 포함한 신개념 휴게소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7년 덕평휴게소가 문을 연 이래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덕평 휴게소는 쇼핑몰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잠시 쉬었다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달려라 코코’라는 애견 공원이 조성돼 체계적으로 훈련 시킬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 방향 회차로를 설치할 예정으로 앞으로 좀더 많은 운전자들이 휴게소를 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통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 고속도로에 복합휴게소를 개설했다.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에는 청계, 하남, 구리 등 3개 간이 휴게소만 있는 실정이다.

공사는 이 구간에 시흥 복합휴게소와 마장복합문화휴게소, 기흥복합휴게소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4일 개장한 중부고속도로 327km 지점과 제2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캐주얼 등 의류매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한식당,l 맥도날드 등 식음매장이 들어서 있고 계단형태의 수변 공원을 갖췄다.

기흥휴게소는 4월 22일 체험형 아웃도어 전문쇼핑몰이 문을 열면서 시작했다. 휴게소내 15,250㎡의 유휴부지에 건축 연면적 5,678㎡,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설치됐다.

식음시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실내 암벽장과 같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비롯해 여기에 가족들이 다채로운 휴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기막 구조의 어린이 놀이터와 전망형 휴게데크 등을 설치했다.

여기에 지역 문화공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 공간 ‘아트리움’과 자연친화적으로 꾸민 넓은 소통광장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런 복합휴게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해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게소와 함께 고속도로 변화의 얼굴은 졸음쉼터를 꼽을 수 있다.

 
장거리 고속운전자가 많은 고속도로에서는 잠시 부주의로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사고 예방은 졸음운전 예방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현재 공사가 집계한 고속도로 사망사고 원인은 30% 이상이 졸음운전으로 도로공사는 예방을 위해 노면요철포장, 졸음예방 싸이렌 등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왔고 캠페인 홍보 등 의식개선 활동을 추진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공사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졸음 방지를 위한 쉼터 설치로 결론을 내렸다. 쉼터는 휴게소같은 시설을 만드는 대신 갓길을 확장하고 여유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휴식공간인 졸음쉼터를 설치하게 됐다.

현재까지 설치된 졸음쉼터 수는 지난 6월 현재 123개소로서 졸음쉼터 포함해 휴게소간 간격을 18km로 좁혔다.

졸음쉼터 설치 이후 해당구간에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3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에 고무된 도로공사는 졸음 쉼터를 20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과 졸음운전 사고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안전행정부로부터 교통문화 발전대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졸음 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도로공사는 대표적인 육상 교통시설로서 우위를 유지하고 교통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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