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시즌 2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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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시즌 2승 무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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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0-1서 강판… 세인트루이스는 역전승
투구수 88개,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0K 달성
김광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김광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광현이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김광현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가장 많은 88개 투구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낮아졌다. 또, 메이저리그 통산 13번째 등판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지난해 8경기에서 4승 무패, 올해 1승 무패를 각각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좌중월 2점 홈런, 타일러 오닐의 석 점 홈런에 힘입어 6-1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콜튼 웡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첫 번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고, 타이론 테일러도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2사 2루에서 왼손 타자 트래비스 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쇼를 제물로 한미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삼진 1456개를 잡고 전날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2개를 보탰다. 이날 케인과 쇼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해 1500개를 채웠다.

김광현은 4회 1사 후 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루이스 우리아스, 매니 피냐 등 두 타자를 모두 초구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유격수 폴 드용의 호수비 덕분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김광현은 6회 선두 타자 케인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해 세 번째 위기에 놓였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았으나 쇼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밀어 2루타를 날려 0의 균형을 깼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0-1로 끌려가던 8회초 동점을 이뤘다.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태그업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해 곧바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어 딜런 카슨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치렀고, 세인트루이스는 11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6-1 역전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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