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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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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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0언더파… 18개월 만에 우승
개인 통산 19승째… 세계 랭킹 7위 도약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컵을 들고 아내, 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컵을 들고 아내, 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로리 매킬로이가 1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9년 11월 HSBC 챔피언스 제패 이후 18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19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대회가 열렸던 퀘일 할로 클럽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에 이어 2015년에도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퀘일 할로 클럽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코스 레코드(61타)도 가지고 있다.

이날 매킬로이는 키스 미첼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3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두 번의 벙커샷으로 승부를 갈랐다. 미첼, 아브라암 안세르, 게리 우들런드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매킬로이는 14번 홀에서 그린을 직접 겨냥한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벙커샷을 1.6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진 1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샷으로 90㎝ 버디 기회를 만들어 2타 차로 달아났다.

2타차 선두로 나선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져 워터 해저드 쪽으로 날아가는 위기도 맞았다. 매킬로이는 벌타를 받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지난주 15위에서 8계단 뛴 7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린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면서 15위까지 추락했었다.

이날 5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안세르는 1타차 2위에 올랐다. 1타를 잃은 미첼은 4타를 줄인 빅토르 호블란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탈락한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온 브라이슨 디섐보는 이날 2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븐파 71타를 친 이경훈은 공동 58위, 4타를 잃은 최경주는 공동 7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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