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안양천 유휴부지에 13억원 투입 7면 조성
하천 범람 대비 가동형 펜스, 우레탄‧아크릴 포장 안전성 확보
코트 간 여유 공간 쾌적…야간 체육활동 위한 LED 조명 완비
하천 범람 대비 가동형 펜스, 우레탄‧아크릴 포장 안전성 확보
코트 간 여유 공간 쾌적…야간 체육활동 위한 LED 조명 완비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지난달 말 안양천 유휴부지를 활용해 구 역사상 처음으로 하드코트 테니스장 7면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로 한강 및 안양천 일대가 범람한 사례를 감안해 하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설을 조성했다. 하천 범람 시 그물망을 상단까지 올릴 수 있는 가동형 그물망 펜스를 설치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우레탄 및 아크릴을 포장재로 선택했다.
경기장 규모는 테니스장 국제 규격에 따라 길이 23.77m, 너비 10.97m에 맞췄다. 타 시설보다 코트 간 여유 공간을 넓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코트와 코트 사이 4.66m, 베이스라인 뒤로 6.52m 공간을 조성, 안전하고 쾌적하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직장인들의 퇴근 후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조명타워 5개소와 LED조명등을 설치했다.
이달 임시 운영기간을 거쳐 6월부터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안양천 하드코트 테니스장 준공으로 안양천 종합체육벨트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테니스장 주변 유휴공간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130면 조성이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높아진 사회적 피로도 해소와 더불어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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