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야 쭈타누깐, 2년 10개월 만에 LPGA 대회 우승… 통산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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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 2년 10개월 만에 LPGA 대회 우승… 통산 11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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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타일랜드 최종일 9언더파… 최종 합계 22언더파
아타야 티티쿨 1타 차 제압… 양희영·유소연 공동 3위
2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 사진= 연합뉴스.
2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에리야 쭈타누깐이 2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쭈타누깐은 9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쭈타누깐은 같은 태국 출신의 아타야 티티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쭈타누깐은 지난 2018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투어 통산 11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200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최초의 태국인 우승자가 됐다. 무엇보다 2013년 이 대회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내준 악몽을 떨쳐버리게 됐다.

당시 쭈타누깐은 17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러프에서 시도한 파 퍼팅이 그린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등 3타를 잃고 결국 박인비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 9위였던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쭈타누깐은 17번 홀까지 티티쿨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쭈타누깐은 18번 홀 버디를 잡았고, 티티쿨은 17번 홀 보기를 하는 바람에 선두가 됐다.

이후 티티쿨이 18번 홀 티샷을 친 뒤 낙뢰 위험으로 경기가 1시간 정도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티티쿨은 약 2m 버디 퍼팅을 놓쳤고, 결국 쭈타누깐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등 홀수 해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패티 타와타나낏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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