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도 5월 교체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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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도 5월 교체설 ‘솔솔’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5.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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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후보 부상…후임에 김용범 前 차관 등 거론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교체설과 함께 차기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개각에서 총리 등 주요 라인을 바꿨지만 홍남기 부총리는 유임했다. 다만 김부겸 총리가 새로 임명되면서 당분간 행정공백을 없애자는 취지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추가 개각 과정에서 경제부총리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때 유력한 경제부총리가 은성수 위원장이다.

6일 정치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경제부총리 자리에 은성수 위원장이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 정책을 시행할 때 정치권과 타부처, 금융권 등을 조율하는 등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게 강점으로 알려졌다.

후임 금융위원장 자리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김용범 전 차관이 금융위원장을, 정 대사가 금융감독원장을 맡는 안도 나온다.

물론 변수도 많다. 은 위원장은 최근 금융위가 발표한 가계부채관리방안의 총책임을 지고 있다. 여기에는 정작 부동산 ‘실수요자’에 대한 대책이 빠져 반쪽짜리 방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이다. 금융위는 민주당과 협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출 완화안 발표를 미뤄왔다.

아울러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은 위원장을 부총리로 내정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앞서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해 2030세대의 반발이 거셌다. 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젊은층 표심잡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재보궐 참패 이후 대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MZ세대 표심을 외면받을 경우,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상당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목된 인물들이 수개월 전부터 경제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사”라면서 “정권 말기라 인사에 크게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인물에서 발탁해 국정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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