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엔 '교육 포퓰리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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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엔 '교육 포퓰리즘' 논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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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대학 안가는 대신 여행비 1000만원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조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조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학 안 가는 대신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제안에 국민의힘에선 '교육 포퓰리즘' '사탕발림 공약'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 지사를 겨냥, "교육까지 포퓰리즘? 이재명 지사님, 시대를 읽으시고 무거운 주제는 깊이 고민합시다"라며 "맹목적인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된다"며 "'대학 안 가는 사람에게 세계여행용 1000만원'처럼 선정적인 낚시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며 "어느 순간에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씨를 초월할 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안 간 분들이 이 이야기 들으면서 모멸감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고 개탄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 지원 업무협약에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차별하느냐가 청년들과 관련된 제 고민"이라며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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