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LG폰]‘아듀 모바일’ LG전자, 성장성·안정성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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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LG폰]‘아듀 모바일’ LG전자, 성장성·안정성 모두 잡는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5.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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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손실 털고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생활가전·전장 투자 늘려 미래 성장 동력 극대화
사업부 인력 재배치·휴대폰 사후 서비스는 숙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인다. 사진은 LG전자 스마트폰 'LG 윙'.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인다. 사진은 LG전자 스마트폰 'LG 윙'.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디딤돌 삼아 성장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5일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적자를 면치 못한 모바일 사업을 접고 생활가전·전장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된다”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성도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오는 7월 31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LG전자는 MC사업본부 철수로 연간 1조원 규모 손실을 줄여 투자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적자 폭을 줄여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동시에 성장 동력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실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하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무디스가 LG전자 기업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올린 바 있다.

LG전자의 성장 동력은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은 영업이익 부문에서 미국 월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지난 1분기에는 역대 분기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오는 7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다만 LG전자 MC사업본부 철수로 인한 인력 배치와 휴대폰 사후서비스는 숙제다. LG전자는 직원들 희망 보직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부 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보다 1년 연장한다는 개선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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