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1주간 일평균 624명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닷새간 600∼700명대를 오르내렸던 것과 비교해 확진자 수는 적은 편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 사례가 계속 확인되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명 늘어 누적 12만42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8명)보다 53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9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학교,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은평구 교회 4번째 사례(누적 12명), 경기 안양시 고등학교 2번째 사례(12명), 안양시 불교시설(11명), 경북 구미시-칠곡군 노래연습장(11명), 인천공항(8명), 전북 남원시 유흥시설(8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8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2명으로, 전날(164명)보다 2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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