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 2시즌 연속 10-10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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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 2시즌 연속 10-10클럽 가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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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전 1골 1도움, 토트넘 4-0 대승 앞장
리그 16·시즌 21호골… 베일 해트트릭 작성
셰필드와 경기에서 시즌 21호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과 해트트릭을 작성핸 가레스 베일. 사진= 연합뉴스.
셰필드와 경기에서 시즌 21호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과 해트트릭을 작성핸 가레스 베일.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6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과 이번 셰필드전까지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번리를 상대로 연달아 4골을 넣은 뒤 7개월 만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까지 포함해 시즌 총 21골을 터트렸다. 2016-2017시즌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1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리며 토트넘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토트넘에서 10골-10도움을 올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10도움), 에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11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10도움)과 지난 시즌의 손흥민(11골-10도움), 올 시즌의 해리 케인(21골-13도움) 등이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승점 56·16승 8무 10패)로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1)와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혔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 케인, 델리 알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 결과 베일은 토트넘 이적 뒤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베일은 전반 36분 세르주 오리에가 후방에서 띄워준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6분 베일은 손흥민이 이어준 공을 받아 단독 드리블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리그 10번째 도움이다. 베일은 후반 24분 오리에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찔러 넣어 올해 리그 16호 골이자 공식전 21호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가장 높은 9.8점을, 손흥민에게 그다음으로 높은 9.5점을 매겼다.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에게 최고점인 9점을 줬고, 손흥민과 오리에에게 8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 역시 베일에게 최고점인 10점을, 손흥민과 오리에에게 9점을 줬다. 특히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던 2021년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2020년 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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