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번스, 발스파 챔피언십 정상… PGA 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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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 발스파 챔피언십 정상… PGA 투어 첫 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0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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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7언더파… 우승상금 124만 달러
임성재·이경훈은 최종일 ‘이븐파’ 공동 29위
샘 번스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을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샘 번스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을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샘 번스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일궈냈다.

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번스는 키건 브래들리(14언더파 270타)를 3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24만2000달러(13억 9066만원)다.

지난 2017년 10월 데뷔한 번스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번스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공동 7위에 그쳤다.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위로 떨어진 바 있다.

번스는 2018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는 한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번스는 6월 US오픈, 내년 4월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날 번스는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두 선수간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번스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번 홀에서 약 8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군 번스는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약 4.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브래들리도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쳐 3타를 줄이며 12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는 사실상 파3, 13번 홀에서 갈렸다. 브래들리는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고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잃었다. 반면 번스는 14번 홀 버디, 15번 홀은 주춤했으나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번스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는 영향 없었다. 경기 후 번스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가족들이 정말 많이 희생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는 이날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공동 28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 홀 버디를 했지만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줄였으나 1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경훈도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치며 6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9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8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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