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中보다 美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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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中보다 美가 중요"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5.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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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호감도는 中보다 美가 두배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이 중국보다 한국에 더 중요한 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26일 20세 이상 남녀 1010명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갈등 하에서 한국인의 선택’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8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3.5점)에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한국인이 정서적으로 중국보다는 미국을 더욱 친밀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20대의 평균 호감도는 6.9점, 30대는 7.0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대가 2.8점, 30대가 2.6점으로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서적인 호감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면에 있어서도 한국 국민은 중국보다는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번영’을 위해 미국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7%(중국 19.0%),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미국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5.9%(중국 16.0%)를 차지했다.

종합적인 측면에서 한국에 중요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 77.7%가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고, 중국이라고 응답한 국민은 12.7%에 그쳤다. 다만, 친밀도 측면에서는 국민 57.7%가 미국, 25.7%가 중국이라고 답해 격차가 다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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