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성과보상체계 일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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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 성과보상체계 일제 점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7.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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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실적연계 성과보상 확립 지도"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전반에 대한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16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은행을 포함한 전 권역에 걸쳐 성과보상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많이 벌면 더 받고 못 벌면 적게 받는 실적연계 성과 보상이 확립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지주와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권역의 경영진 성과보수 현황을 점검 중이다.

이번 검사는 합리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해 금융권의 경영혁신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이다. 또한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저수익, 적자 지점을 정리하고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를 추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금융투자업권에서도 자생력을 잃은 회사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CD금리 담함의혹이 첫 국민검사청구제 안건이 된 것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절차에 맞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은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가능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악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부당한 수수료 부과는 철저하게 시정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되, 정당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원가 분석을 통해 합당한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는 25일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리로, 더 분발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지주 안에는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사가 다 있으니 새 각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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