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100일, 서울 아파트 시총 3조5천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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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100일, 서울 아파트 시총 3조5천억 증발
  • 성현 기자
  • 승인 2013.07.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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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5월 1주 최고점 후 시가총액 크게 줄어

[매일일보 성현 기자] 정부가 4·1 부동산 정합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100여일이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7월 2주차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7526가구의 시가총액이 637조383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4·1대책을 발표했던 4월 1주차 시가총액(640조8928억원)보다 3조5093억원 감소한 수치다.

서울 시가총액은 4·1대책 발표 한 달 뒤인 5월 1주차에는 641조3006억원으로 4077억원 증가했다.

강남이 96조8699억원에서 97조4854억원으로 6155억원 증가했고 송파구가 73조5061억원에서 74조122억원으로 5061억원 증가했다. 반면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큰 움직임 없이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5월 2주차부터 시가총액이 서서히 줄기 시작해 7월 2주차에는 4·1대책 발표 시점보다 시가총액이 줄었다.

특히 4·1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지역은 5월 1주 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이 컸다.

송파구가 5월 1주차 74조122억원에서 72조9096억원으로 1조102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뒤를 이어 강남구가 97조4854억원에서 96조5920억원으로 8934억원, 강동구가 28조6378억원에서 28조3797억원으로 2581억원 줄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서울지역 시가총액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데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매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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