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 수치는 제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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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연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 수치는 제시 안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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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회의 참가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그래픽=연합뉴스
기후정상회의 참가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그래픽=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이 주도하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 등 대부분의 참석국가와는 달리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후정상회의 1세션 연설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공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리고 있으며, 참석국가들은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새로 제시하며 호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연설에서 기존 감축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50~52%로 줄이겠다는 것으로, 기존에는 26~28% 수준이었다. 또 석탄발전과 관련해서도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1개 회원국 중 11개국이 이미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미국과 협력하겠다면서도 추가 상향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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