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우리 밭엔 언제 고추를 심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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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우리 밭엔 언제 고추를 심어야 할까?”
  • 권영모 기자
  • 승인 2021.04.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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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영모 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고추 정식(아주심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고추 정식 준비 및 정식 후 관리 방법 홍보에 나섰다.

요즘 고추 재배 농가들이 정식 시기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때 이른 봄꽃 개화와 4월 한파 등 이상기온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추를 일찍 심을 경우 늦서리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종은 정식 5~7일 전부터 외부기온과 비슷하게 밤에는 비닐을 덮지 말고 낮에는 외부 기온에 맞게 모를 관리해 미리 환경 적응을 시켜준다. 정식 전날에는 모종 뿌리가 상토에 잘 붙어서 모판에서 쉽게 빼낼 수 있도록 모판에 물을 충분히 준다. 

고추는 본밭에 심기 전 토양검정을 통해 적정 시비량을 결정한다. 퇴비나 석회는 정식 2~3주 전에 전면 살포해 깊이갈이를 해주고, 밑거름 비료는 이랑 만들기 5~7일 전에 살포해야 정식 후 고추의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비닐 멀칭은 정식 2~3일 전 또는 이랑을 만든 직후 씌워주어야 지온을 상승시켜 뿌리 활착을 촉진시켜준다. 이랑 만들기를 할 때 이랑 폭은 1열 재배 시 90~100㎝, 2열 재배 시 150~160㎝ 정도하며, 이랑 높이는 30㎝이상 만들어 주면 병해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식 전 점적 관수시설을 설치하면 더욱 안정적인 생육과 수량 증수가 가능하다. 

고추 심는 날은 맑은 날을 택하며 심을 때 깊이는 육묘 깊이만큼 심어야 조기 활착이 가능하다. 고추는 뿌리를 얕게 내리는 천근성 작물로 심은 뒤 2~3일내에 지주대를 세우고 줄기를 묶어줘야 뿌리가 상하지 않고 초기 생육이 원활해진다.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노지고추 정식 시기를 앞당기는 농가들이 있는데, 늦서리 피해가 없는 4월 말~5월 초에 정식해야 늦서리 피해에 대비하고 품질 좋은 고추를 다수확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몇 년 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일명 칼라병)가 생육 초기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해충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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