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 시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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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 시범 실시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04.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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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대학 대학원생 등 실험실 종사자 대상 시행
서울대가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실시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가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실시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서울대학교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진단검사는 현장 실험‧실습이 필수적인 자연과학대학 대학원생 등 실험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이날부터 이틀간 시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본격 실시하고 이후 시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검사는 동일 집단을 주기적으로 진단해 감염자를 빠르게 확인함으로써 나머지 구성원은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란 외부 진단시설로 검체를 이동하지 않고 검체 체취부터 분자 진단까지의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하여 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이번 진단검사는 등온핵산증폭법(LAMP)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사용하게 되며,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95 이상인 정확성을 보인다.

신속 항원검사는 충분히 많은 항원(단백질)이 나오지 않으면 검출이 어려운 반면,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소량의 바이러스만 존재해도 핵산 증폭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므로 무증상 감염자와 잠복기 감염자도 구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번 검사는 법령에 근거한 병원체의 확인이 아니며,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를 대학에서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자체 검사이므로 이 검사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면 확진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인 검사를 받게 된다.

서울대는 이번 검사를 통해 질병관리청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대면 활동을 바라는 학내 구성원까지 순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러한 시도가 모범적인 사례가 돼 전국의 다른 대학은 물론 초중고 학교까지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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