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스와프 韓 요청 '일단 퇴짜'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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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스와프 韓 요청 '일단 퇴짜' 기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4.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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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이드 살해 경관 유죄 평결' 관련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이드 살해 경관 유죄 평결' 관련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국과 진지하게 '백신 스와프'를 논의 중이라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는 달리 미국은 사실상 백신 지원 불가 방침을 밝혔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한국의 요청에 퇴짜를 놓는 기류가 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우리는 이미 그것을 약간 하고 있다"며 "지금 지원을 확신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와 같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방국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국경을 통한 이동이 활발한 만큼 미국으로서도 자국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 역시 백신 지원에 선을 그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 가능성 및 미 정부의 대응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현 단계에서 미국 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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