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백신 변수 많아...계획 변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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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백신 변수 많아...계획 변화 우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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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 자신에도 사실상 차질 가능성 시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가 목표한 '11월 집단면역'을 확신하면서도 "백신과 관련해 변수가 많은데 생각했던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접종 차질 가능성을 사실상 시인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11월 집단 면역과 관련해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가'라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이뤄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 확보와 접종 두 가지 측면에 대해 명백하게 말씀드리겠다"며 "확보에 대해 설명드리면 정부는 현재까지 7900만명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상반기에 2080만회분이 들어온다. 이 중 확정된 것은 1809만회분(1200만명분)이며 271만회는 아직까지 노바백스와 얀센 백신 분량으로 일부 접종에 있어 문제가 제기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1억3120만회분이 계약돼있다"며 "하반기 물량까지 한다면 11월달에는 인구의 36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또 "어제까지 171만명이 백신접종했고, 계획대로 되면 4월말까지 300만명이 접종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에는 1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루에 접종할 수 있는 용량은 약 15만명"이라며 "4월말까지 264개의 접종 센터에서 접종을 하게 되고 백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민간의료기관 1만4000개를 동원할 수 있어서 이론적으로 하루 15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정부가 갖고 있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그러면서 "앞으로 백신과 관련해서 변수가 많은데 정부가 생각했던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서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백신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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