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불방망이에 5이닝 4실점… 시즌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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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보스턴 불방망이에 5이닝 4실점… 시즌 2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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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수 83개… 홈런 포함 8피안타 허용
악몽의 4회 ‘와르르’… 평균자책점 3.00
류현진이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 불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1-4로 끌려가던 6회 교체됐다.

이날 토론토는 2-4로 패하는 바람에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시즌 1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3.00으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속구 27개, 체인지업 27개, 컷 패스트볼(커터) 17개, 커브 12개 등 총 83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최근 6차례 선발 등판에서 경기당 최다 실점이 2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팀 타율 0.28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린 보스턴을 맞아 4회 4점을 내주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공 8개로 요리하며 출발이 좋았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3회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 수는 29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악몽의 4회를 견뎌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크리스천 아로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류현진은 보하르츠에게 왼쪽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이다.

이후 류현진은 마르윈 곤살레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보비 달벡에게 3루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4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데 공 26개를 던졌다. 보스턴은 4회 말에만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재미를 봤던 커터와 체인지업이 이날 모두 장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아로요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유격수 보 비셋의 포구 실책으로 마르티네스를 1루에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땅볼과 뜬공으로 후속 타자를 잡아내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은 4회와 7회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결국 보스턴에 2-4로 졌다. 3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7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보스턴은 12승 6패로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몸쪽 위주의 승부를 펼치려고 했는데,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구속도 평상시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류현진은 “홈런을 허용한 공은 가운데로 몰리지 않았다”면서 “상대 타자가 잘 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밀워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5일 만에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11에서 0.220(41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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