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이번에는 ‘김해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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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이번에는 ‘김해 열전’ 돌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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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2일 티오프
이소미 2연승·이승연 타이틀 방어 도전
장하나 ‘봄의 여왕’ 될 수 있을지도 관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 챔피언 이승연. 사진=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 챔피언 이승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주 제주도에서 개막전을 치른 KLPGA 투어가 한 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육지로 옮겨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22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상반기가 끝나는 7월 18일까지 매주 대회가 이어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올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기존 3라운드에서 올해는 4라운드로 변경했고, 총상금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어났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제주의 강풍을 제압하고 시즌 첫 우승을 한 이소미는 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소미는 첫 대회부터 기량과 멘탈 모두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이소미는 “코스 전장이 길고 잔디가 까다로워 어렵다고 들었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세워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톱5 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KLPGA 투어 3년 차 이승연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승연은 루키 시절 2019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이승연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첫 대회이기에 부담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부담이 느껴지지만, 오랜만에 방송조로 골프 팬분들 앞에 설 예정이니 즐거운 모습으로 밝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승연이 무너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을 여왕’ 장하나는 다시 한번 ‘봄의 여왕’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통산 13승 중 7승을 가을에 기록했다. 장하나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싸움을 펼쳤으나 준우승을 했다.

장하나는 “지난겨울 이 코스에서 전지훈련을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설레는 마음이 조금 더 크다”면서 “그린이 튀고 전장이 길기 때문에 공을 잘 띄우고, 스핀을 잘 줘야 한다. 그 점을 유념하고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통산 상금 48억3091만46원을 기록 중인 장하나는 1억6908만9954원을 추가하면 KLPGA 투어 선수 최초로 50억원 고지를 점령한다. KLPGA 투어 3년 연속 대상을 받은 최혜진도 출전한다. 최혜진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뛰어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유현주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유현주는 올해 정규 투어 시드가 없지만 스폰서 추천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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