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위로’ 효과 학술적으로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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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위로’ 효과 학술적으로도 입증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4.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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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제공.
사진=교보생명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을 통한 ‘공감과 위로’의 가치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며 학술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영림 동국대학교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종교교육학연구’에 발표한 논문 ‘외상 후 성장 관점에서 본 광화문글판과 보왕삼매론의 상담적 함의’를 통해 광화문글판을 역경을 통한 성장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광화문글판을 받아들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람들이 깊게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광화문글판의 글귀를 통해, 현대인들이 어떻게 삶에서 겪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지가 투영된다고 분석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며 위로를 받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시구는 어려움을 직면하고 수용하는 긍정적인 심리의 변화를 반영하며,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에서는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지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밖에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는 시구에 감동한 사람들에게는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심리가 투사된다고 분석했다. 이영림 교수는 “광화문글판은 30년 동안의 역사성과 지속성을 가지며, 도심 속에서 시적 언어로 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공감적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해왔다”며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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