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ESG 열풍]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미래가치 만드는 ‘동아제약’
상태바
[제약 ESG 열풍]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미래가치 만드는 ‘동아제약’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4.20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필두로 사회적가치위원회 가동
‘약국 봉투’를 종이봉투로 교체하는 등 환경 경영 실행
동아쏘시오, 제약사 유일 지배구조부문 A등급 획득
동아ST 본사 사옥
동아ST 본사 사옥. 사진=동아제약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이 지배구조 선진화,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은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하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을 중심으로 ESG 강화를 본격화 했다. 사회적가치위원회는 부위원장과 10명의 정위원, 16명의 소위원, 공정, 준법, 부패방지, 인권노동, 정보보호, 산업안전, 환경, 사회공헌, 소비자보호 8개의 실행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의사결정, 추진 현황들의 체계적인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한다. 각 실행분과는 지배구조, 사회, 이해관계자, 소비자, 임직원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 이행의 미션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과 지속 가능한 자원 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권 분야에서는 인권 리스크 파악 및 차별 금지, 고충 처리, 근로의 권리 보장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경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991년부터 29년간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공급하던 비닐봉투를 지난해 7월 친환경적인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기존 비닐봉투 대비 제작비용이 3배가량 증가됨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 활동을 위한 환경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종이봉투를 각 약국에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도 친환경 패키지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제품 포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미니막스 정글에 사용된 용기는 펄프 용기로, 설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로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얼스팩’이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지배구조 선진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 지배구조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중 A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와 함께 감사위원회를 갖추는 등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노력을 담은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간했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37001’과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ISO27001’ 등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은 지난해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이 궁핍했던 시절에도 집에 찾아온 모든 손님에게 직접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창업정신을 반영한 보고서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경우 제약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았던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과 더불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회사 전체를 ESG에 맞춰 체질개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환경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ESG를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