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민의당에서 양당 간 합당에 대해 반대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당원들이 허락을 안 해서 합당 안 한다고 하면 그걸로 더 이상 진행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합당을 약속할 때 전제조건이 당원의 허락이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민의당이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합당하겠다 했으니 어떤 합당 의사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국민의당이) 합당 의사가 있으면 어떤 방식의 합당이 될 것인지 다시 논의하고 그런 회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합당 시한에 대해선 "국민의당의 의견 취합 진척에 달려있다. 합의가 빨리 정리되면 빨리할 수 있을 것이고 늦어지면 우리당 전당대회부터 먼저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당선 통합 후 전대, 전대 후 통합에 대해 아직 우리당 의사가 결집된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이란 게 상대방과 (의견이) 합치돼야 하는 것이기에 의견 간격을 좁혀가는 것이다. 결과가 어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청권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과의 통합에 대해 "찬성, 반대 등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모든 의견을 종합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제(16일) 대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보다 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장 통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