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공매도 재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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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공매도 재개와 무관”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4.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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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외국인 귀환은 긍정적 신호"
"공매도 연관성은 없어" 선 긋기 나서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공매도 재개와의 연관성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유관기관·증권사 대표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입이 늘어나는 현상을 공매도 재개에 맞춰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사인”이라며 “공매도가 재개돼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부담이 되지만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 공매도 재개는 정상화로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ᄄᆞ른 금융시장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부터 한시적으로 금지된 공매도는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부분 재개된다.

은 위원장은 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조성자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만약 완전 폐지하면 호가와 매수, 매입이 서로 안 맞아서 거래 체결이 안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완전 폐지는 오히려 다른 원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쿠팡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몇 개 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고려한다고 하니 거래소도 긴장해야 한다. 이왕이면 이곳에 상장하고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는 게 좋지 않을지 생각한다”며 “거래소도 (상장 희망 기업들과) 얘기하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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