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백신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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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백신 오르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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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코로나 협력 범위 넓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월 중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회담에서 현재 국내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백신 수급과 관련한 의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백신 생산국인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직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간 양국 정상이 2차례의 전화 통화와 외교·국방부 장관, 안보실장 등 각급 채널 간 협의를 진행해온 만큼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공동의 포괄적 전략마련 등 대북 정책과 백신 수급 문제 등 양국 간 핵심 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은 양국 공히 최우선 순위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협력의 범위가 넓다"고 말하는 등 백신 수급 문제가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외교 차원에서도 관련국의 고위 인사와의 협의라든가, 대사관의 활동 등을 통해서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당초의 백신 도입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추가 백신 물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백신 수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전체 물량의 약 11.4%인 904만4000명분에 그치며 계약물량이 가장 많은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등은 아직 초도물량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등 주력 백신이 희귀 혈전증 생성 문제로 30세 이상 접종 연령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국내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확실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과 백신 생산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의 논의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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