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비대면 덕 1분기 실적 ‘방긋’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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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비대면 덕 1분기 실적 ‘방긋’ 전망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4.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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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콘텐츠 매출 견인…신세계와 시너지 본격화할 전망
카카오, 3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 돌파…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국내 인터넷기업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도 비대면 선호 현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네이버 판교 그린팩토리(위),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각사 제공
국내 인터넷기업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도 비대면 선호 현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네이버 판교 그린팩토리(위),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인터넷기업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도 비대면 선호 현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4849억원, 영업이익 3033억원이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실적이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 이전 실적이고, 이번 전망치는 라인 매출이 제외된 것으로 실적이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라인 매출을 제외하고 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으나 성장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1분기 비대면 수혜로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콘텐츠 사업은 네이버가 확보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로 꼽히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신세계그룹과의 동맹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KB증권은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2022년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적자원 투자 지속 △고대비 적정 마진이 낮은 이커머스 매출비중 확대 △네이버페이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20.8%(-2.1%p) 수준으로 낮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커머스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모두 친화적이고, 독자적인 생태계가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 1조2359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7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 성장 덕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603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 확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콘텐츠 부문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애플리케이션 ‘픽코마’가 올해 들어서도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 리포트 결과 픽코마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SK증권은 “카카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영업이익률도 9분기 연속 증가 예상. 올해 비용 증가 요인에도 매출의 압도적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카카오뱅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카카오페이도 이달 내 접수할 전망.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상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상장을 앞둔 카카오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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