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복귀 일성 "어떻든 당원 의견 존중돼야"
상태바
이낙연, 복귀 일성 "어떻든 당원 의견 존중돼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15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가격리 복귀날 "차기주자 지지율 8%" 성적표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15일 8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재보선 참패 후 친문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으로 시끄러운 당 상황에 대해서는 표현상의 절제를 호소하면서도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간다"며 "집에 머물며 재보선을 함께 뛰어주신 의원과 당원들께 전화로 감사와 사과를 드렸다. 기대와 도움에 부응하지 못한 터에 그런 전화를 드리자니 면목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일에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가격리를 마친 뒤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해왔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쇄신할 것은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당에서 패인으로 꼽힌 공천 문제와 조국 사태,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경청해야 한다. 혁신 방안은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내와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심이 하나가 아니다.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며 "여러 갈래가 있는데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떻든 당원들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한 의견인지를 묻자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 얻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이 공동실시한 전국지표조사(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10명 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전 대표 지지도는 8%에 그치며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