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여개 중소기업 구조조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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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여개 중소기업 구조조정 직격탄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07.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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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기업 구조조정 확대와 함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올해 대기업 40개사와 함께 100여개의 중소기업도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과 채권단은 금융권에서 50억~500억원을 빌린 중소기업 중 부실 가능성이 있는 1000여개 업체를 세부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고 최근 신용위험 평가에 돌입했다.

금감원이 전날 올해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을 지난해 36개에서 40개사로 10% 늘려 발표한 만큼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 수도 전년 97개를 넘는 100여개사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감독 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은 120여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감독 당국은 이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경기 침체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기업 부실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은 은행별 대출 현황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및 동산대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구매기업이 부도로 외상매출채권을 만기일에 결제하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미결제금액 일부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매출채권보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중소기업이 새로 대출하거나 기존 대출을 연장하면 은행이 대기업과 차별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도록 한 것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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