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 조사를 잠시 보류한다. 당선 직후 시정이 바쁜 만큼 시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선거에서 진 더불어민주당이 민의를 읽으려는 시선도 감지된다.
13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본회의에 관련 조사 안건 상정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본회의까지 미룬다는 방침이다.
시의회는 선거 기간 오 시장의 의혹 조사를 공언했었다. 오 시장이 당선된 직후인 만큼 의혹에 대한 질의는 정쟁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낳을 수 있다.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집권 여당이 당분간 민의를 읽으며 자중하려는 의도도 비친다.
서울시 시의회 시의원은 109명이며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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