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전대·後합당? 野 중진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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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전대·後합당? 野 중진 반대 목소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4.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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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다음주 합당 입장 가닥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후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인지, 전당대회를 한 후 합당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 사이에서는 “합당 협상은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합당 전 전대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통합논의를 칼로 두부모 베듯이 협량하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품고 포용하는 좀 더 인내심 깊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3선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에서는 대통합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혁신정당의 완결판을 보여줘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정당의 판을 깔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직접 선택을 받을 대선 후보에게 혁신의 월계관을 씌워줘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 “16일 의원총회에서 합당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당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시도당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음주 중에는 결론을 낼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공식라인 통해서 국민의당 (합당)시간 계획표를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주 권한대행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국민의힘도 여러가지 논의 과정을 진행할 테니 다음 주까지 방향을 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재 당원들의 뜻을 묻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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