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가정의 달’ 성장세 지속한다
상태바
바디프랜드, ‘가정의 달’ 성장세 지속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4.13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안마의자 판매량 척도 5월 판가름
낮은 국내 가정 보급률에 성장 여력 남아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이한 바디프랜드의 성장세 지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은 안마의자 판매량이 가장 높은 달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시즌 공략에 집중한다. 현재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5월 성수기 효과를 누렸고, 올해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556억원으로 전년(4802억원) 대비 15.7%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은 휴식 시간 동안 안마의자를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갱신한 이유로는 성수기 실적도 꼽힌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5월 전년보다 20% 늘어난 5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1만7547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1만5209대)보다 2338대를 더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버이날을 비롯해 안마의자 수요가 급증하는 요인들이 많다”며 “5월 판매량은 연간 성적표를 미리보는 척도로, 각 업체들은 해당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특허 출원, 신제품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안마의자 R&D에 약 660억원을 투자했다.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이 속한 업계 유일의 연구 조직인 ‘메디컬 R&D센터’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의 3~4%(200억원 수준)를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제조업을 인정받은 점도 성장 요인이다. 바디프랜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수동식 공기주입식 정형용 견인장치 모나카(MONACA·BFR-M100)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헬스케어 안마의자를 출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해외 안마의자 주요 시장 대비 국내 가정 보급률이 낮은 점은 바디프랜드의 성장 잠재력이 남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7%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난 2007년 보급률이 20%에 달했다. 제품 자체가 고가인 만큼 국민 소득의 영향을 받지만, 국내 소득 수준도 가파르게 확대된 만큼 바디프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 6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휴테크산업, 코지마, LG전자, 코웨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꿈꾸고 있지만, 바디프랜드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가 앞선 내용들을 바탕으로 올해 성수기 공략에 성공할 경우 올해도 순위권과 점유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 바디프랜드는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으로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첫 번째 제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가정의 달에도 따라올 수 없는 제품과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