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산사에 봄 햇볕을 머금은 금낭화가 복주머니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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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산사에 봄 햇볕을 머금은 금낭화가 복주머니 터뜨려
  • 문철주 기자
  • 승인 2021.04.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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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문철주 기자] 봄 기운이 무르익어 가는 한적한 11일 오후,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산사에 봄 햇볕을 머금은 금낭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줄 지어 피어나 흡사 초파일 붉은 연등을 연상케 한다.

산사의 텃밭에서 붉은색과 흰색의 복주머니 같기도 하고 밥알같은 예쁜 꽃들이 주저리 주저리 매달린 모습의 이 꽃은 바로 ‘금낭화’(錦囊花)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깊은 산, 계곡 근처에서 자라나는 금낭화는 쌍떡잎식물이며, 양귀비목 현호색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여인들이 한복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비단 주머니와 닮았다 '며느리주머니’라고도 하고 ‘며느리밥풀꽃’으로도 부른다.

4월초부터 새 순이 돋아나오는 금낭화는 키가 60㎝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깃 모양으로 3갈래가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모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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