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與는 인적 쇄신, 野는 통합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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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與는 인적 쇄신, 野는 통합 시험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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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4.7 재보선 참패 이후 여권의 인적 쇄신 움직임이 이번 주 시험대에 오른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통합 문제가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2일 강성 친문으로 평가받는 윤호중(4선) 의원과 비주류 쇄신파인 박완주(3선)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친문 당권파와 쇄신파 간 정면대결 양상이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친문 김경협(3선) 의원과 정세균계로 알려진 안규백(4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이 당내 주류이긴 하지만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당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승부를 점칠 수 없게 됐다. 이날도 초선들은 모임을 갖고 재차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초선의원모임(가칭 더민초)’이란 이름으로 세력화에 나섰다. 같은 날 재선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초선의원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초재선을 합치면 130석에 달한다. 이들의 표심이 원내대표 경선을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인적 쇄신 움직임은 청와대에서도 감지된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친문인 최재성 정무수석 후임으로 비문인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청와대도 이제 비판적인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야권에서는 머지않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통합 문제가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합당 문제를 두고 양측 간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묻는 당원투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의 합당 입장이 나오면 국민의힘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당을 재촉하고 있어 이번 주 내 양당 합당 문제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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