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끄러움 보다 건강…질필러 시술 전 상담·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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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끄러움 보다 건강…질필러 시술 전 상담·검진 필수
  • 조재원 기자
  • 승인 2021.04.1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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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매일일보] 아무리 새로운 물건이라도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면 노후되는 것처럼 사람 신체 또한 매한가지이다. 얼굴을 비롯해 몸 곳곳에서 오래됨의 시그널을 보내오는데, 특히 여성은 생애 임신과 출산 과정까지 더해지다 보니 다소 민감하게 여겨지는 질, 자궁 등 내부 장기에도 변화가 발생한다. 

질 내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골반 근육의 약화, 여기에 중년 이후 갱년기까지 찾아와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내부 면역력 저하로 만성질염, 요실금 증상, 건조증 등이 쉽게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일상 속 불편함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이를 개선코자 ‘케겔운동’, ‘골반교정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여성들이 많다. 

사실 이와 같은 운동법은 도움을 주긴 하나 문제를 확실히 개선시키기엔 한계가 따른다. 이런 운동습관이 있어도 지속적인 가려움이나 분비물 증가, 냄새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 여전히 불편함을 느껴 질필러 등을 통해 개선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질필러는 필러약물을 질 내부에 주입해 성형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여성 시술 이다. 이는 신체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직장인, 주부 또한 부담 없이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변화된 신체로 인해 질필러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술 전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나에게 적합한 방안을 수립해 진행해야 한다. 여성에게 무척 중요한 부위를 다루기도 하지만, 사용되는 종류나 방법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질필러는 질 근육층에 필러액이 주입되면 응축되지 않고 퍼져서 효과가 미미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질 근막층에 정확히 주입되어야 하며, 승인 받은 정품 재료를 사용하는지,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전문의에게 반드시 확인하고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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